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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소 있는 네팔ㆍ뉴질랜드 꿀 조심!”
네팔이나 뉴질랜드를 여행 할 때 되도록 벌꿀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벌꿀에 있는 독소가 저혈압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네팔과 뉴질랜드 여행 시 현지에서나, 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벌꿀을 구매하거나 먹게될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네팔 고산지대에서 채취한 벌꿀(석청)은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를 섭취할 경우 저혈압,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식약청은 경고했다.

그레이아노톡신은 히말라야 지역 해발 3000m이상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철쭉에 있는 독소로 벌이 철쭉에서 채취해 만든 벌꿀에도 오염이 될 수 있다. 섭취 시 저혈압, 구토, 의식소실, 시야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네팔산 석청의 수입 및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 벌꿀에는 ‘투틴(Tutin)’이라는 독소가 들어있어 이를 섭취할 경우 구토나 어지러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투틴은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투투나무 수액을 벌 등 곤충이 섭취해 만들어낸 신경독소다.

식약청 관계자는 “평소 즐겨먹는 달콤한 벌꿀도 잘못 먹을 경우 신체에 유해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정식 수입돼 유통되고 있는 벌꿀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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