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조기교육 센터가 시간 당 1800위안(약 30만원)짜리 VIP 강의를 개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계 영유아 전문 교육기관으로 알려진 이 조기교육 센터는 지난 16일 최상위층 자녀들을 위한 특별 강의를 개설했다. 강의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센터 측은 등록 어린이 경호는 물론 매달 의사와 요리사, 교사가 가정 방문을 하는 등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교육과정은 최고급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강의”라고 말하고 “센터에서 제공되는 장난감과 간식 등 모든 물품은 수입산”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두대학교 유아교육과 린민 교수는 조기교육이 아이들의 학창시절을 준비하도록 돕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강의 당 1800위안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차라리 부모가 아이와 대화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되면 집에서도 값비싼 교육을 받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 조기교육 붐이 일면서 청두시의 영유가 대상 교육기관은 급증하는 추세며, 과목 당 50위안(약 8500원)에서 200위안(3만300원) 사이에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