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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랍속 잠자는 동전 모으면 1석3조"
“잠자는 동전 모아, 불우이웃도 돕고, 환경도 살려요”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저금통이나 서랍 속에 잠자는 동전을 모아 불우이웃도 돕고 CO2도 줄이는 ‘그린&나눔 동전 모으기‘ 범구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 민원여권과와 온조대왕문화체육관 1층에 각각 ‘동전교환시스템’을 설치하고, 오는 31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월부터 구청 산하 기관이나 관내 기업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동전교환시스템은 기기에 동전을 넣으면 2000원 이상은 지역 할인매장 상품권(2000원권, 1만원권)으로 교환해주고, 2000원 미만의 잔돈은 자동 기부된다. 물론 전액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자들에게는 즉시 기부영수증과 동전교환 명세표도 발급해 준다. 매달 기부한 동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동구 내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또한 구는 ‘그린&나눔 동전 모으기’ 캠페인 확산을 위해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강동구내 55개 초ㆍ중ㆍ고교와 아파트 단지 등지를 돌며 ‘찾아가는 동전 모으기’ 차량도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동전 제조 원가는 10원 주화 40.53원, 50원 주화 90.72원, 100원 주화 138.95원으로 제작비가 원가보다 비싼 형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 해 동안 8억8000개의 동전이 제조되는 과정에서 400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연간 949톤의 CO2가 발생한다. 현재 잠자는 동전 수량이 약 160억 개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묵혀둔 동전의 5%만 회수해도 수백억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연간 1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그린&나눔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사용하지 않는 동전을 유통시켜 동전 추가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동전 추가 제작시 발생하는 CO2를 줄여 환경도 살리고, 이웃 사랑도 실천하면서 상품권 활용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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