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농장에서 다이옥신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돼지고기가 발견된 가운데 해당 농장의 돼지 수백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독일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니더작센 주의 게르트 한네 농업장관은 다이옥신이 함유된 가축사료를 구입했던페르덴 마을의 한 농장에 대한 검사결과, “샘플 육류에서 높은 수치의 다이옥신이 확인됐다”면서 “이 농장의 가축들을 도살해 소각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독일 농업부가 의회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다이옥신이 함유된 동물사료 첨가물은 작년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25개 사료생산업체에 최대 3000t이 공급됐으며, 사료업체들은 이 지방산 첨가물을 2~10%의 비율로 섞어 사료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최대 15만t의 동물사료에 다이옥신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독일 정부는 이번 다이옥신 파문으로 문을 닫은 독일 농장 4700여 곳 중 558곳을 제외한 다른 농장들에 대한 제품 생산과 판매를 다시 허용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