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는 쓰촨성 식품발효공업연구설계원 파오차이연구소와 공동으로 11~12일 2일간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현대 김치산업에 관한 한·중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김치연구소와 쓰촨성 식품발효공업연구설계원 파오차이연구소가 김치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김치 과학기술 및 교류협력 방안에 관한 11개 주제에 대해 양국 과학기술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장에선 대상FNF, 농가김치, 한성식품 등 대중국 김치수출업체와 현지 생산업체의 김치수출 홍보를 위한 김치전시회도 열린다.
이튼날엔 중국절임식품인 파오차이의 제조 기술 및 산업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메이산시(眉山市)의 파오차이 산업단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중국과의 김치연구 및 산업분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함으로써 김치수출 및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김치연구소 측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작년 9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번 포럼은 한·중 김치 과학기술 수준의 향상뿐만 아니라 김치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 김치 관련 산업의 교역 활성화, 김치 원료 및 제품의 가격 안정화 등 국내외 김치 소비자의 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또 중국 쓰촨성 식품발효공업연구설계원과 매년 정기적으로 한·중 김치 과학기술 포럼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순회 개최하고, 연구 인력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김치시장은 한식한류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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