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고상하게 여가를 즐기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돈이 없어 TV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터민들도 한국사람과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0’ 보고서에 따르면 , “늘어나는 새터민으로 인해 취업 경쟁이 심해진다”고 보는 사람은 25%에 그쳤다. 하지만 응답자의 68%는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새터민들에 대한 노동시장에서의 특혜를 부정적으로 봤다.
경제위기속에서도 나라경제는 착실히 성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삶의 질과 살림살이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
자영업자가 저임금의 비정규직 근로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늘고, 노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는 반면 노인부양 의식은 급격히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행과 문화생활등 적극적인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가 높았지만,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으로 TV를 보거나 휴식으로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국제결혼건수가 늘면서 다문화가정의 이혼건수도 크게 늘었고 , 결핵과 수두 같은 후진국형 전염병의 발생도 몇년새 크게 증가했다. 한국인의 욱하는 성질도 여전했다. 일상에서의 분쟁을 주먹다짐으로 해결하는 비중이 높았다.
정책팀/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