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株’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 대표 저출산 대책 수혜주인 유아용품업체 보령메디앙스(014100)가 오후 12시 48분 현재 직전 10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직행했다.
유아복업체 아가방컴퍼니도 전일 2% 이상 떨어진 데 이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인(知人) 관련주인 동양물산도 하한가를 쳤다.
박 전 대표의 사촌인 박설자 씨 남편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저출산 대책 수혜주에 속하는 큐앤에스 역시 3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13%이상 빠져 하한가 직전이다.
이밖에 박 씨 부인 서향희 씨가 사외이사로 알려진 신우(-10.79%), 박 전 대표의 남동생인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산화철전문업체 EG(-7%), ‘박사모’ 회원인 조중수 씨가 대표로 있는 서한(-4.27%) 등도 급락세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성장성이나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에 의해 상승폭이 과도했다”면서 “대선 어젠다인 저출산 대책 관련 테마는 유효하지만, 지인 관련주는 무리수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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