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장바구니 물가를 잡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콜라, 분유 등 가격인상 우려가 높은 5대 상품 등 총 3700여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신(新)가격정책을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6일자 신문광고를 통해 코카콜라, 네슬레 커피, 해찬들 고추장 등 6개 주요 상품에 대해 ‘가격 동결’을 선언하고 1년 동안 가격 인상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가격 동결 상품은 코카콜라(355㎖×6), 네슬레 더 마일드 커피(250), 해찬들 100% 국산고추장(2㎏), 남양 앱솔루트 명작(800g), 려 자양윤모(1200㎖) 등이 선정됐다.
이마트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600여개 품목을 저가(EDLP)상품을 관리하고 한우, 화장지, 복사지 등 주요 생필품 22개는 가격혁명 상품으로 추가해 물가안정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마트 측은 가격 동결을 위해 협력회사와의 유기적 업무 협조를 더욱 강화해 가격 인상 요인을 사전에 억제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한편, 자체 마진을 축소하는 등의 고통 분담도 더불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주요 상품에 대한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가격 인상이 단행된 상품이라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필수 상품에 대해선 가격동결이나 인상폭 최소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병렬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신가격 정책 운영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쌓는 성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신가격정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적극적인 물가 안정화를 유도하고 소비자 이익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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