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타이안(泰安)시에서 대낮에 도심에서 경찰과 살인 용의자들이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범인 1명이 자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총격전은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들이 용의자의 은신처를 수색하기 시작한 4일 오전 11시20분께 시작됐다.
경찰관들이 신분을 밝히고 은신처에 들어가자 범인 2명이 갑자기 안에서 총을 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범인들은 지나던 차량을 총기로 위협해 탈취한 뒤 뒤쫓는 경찰에 총격을 가했고 이후 차량 4대를 잇따라 탈취하며 계속 도주했다.
이들은 경찰차에 들이받혀 꼼짝 못하게 되자 1명은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머지 한 명은 격투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엽총 1정과, 수제 권총 1정, 실탄 180여발을 수거했다.
이날 총격으로 경찰관 4명이 총에 맞아 이 중 3명이 숨졌으며, 민간인 5명도 부상했다.
중국에서는 총기류 소유가 불법이지만 불법 총기가 공공연히 유통되면서 대형 총기 사고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작년 6월, 2006년 이래 폭력조직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총기류 3400정을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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