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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부-김계행이 사색하던 숲, 문화재로
조선 문신 정문부와 김계행이 사색하던 숲이 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20일 ‘포항 용계정(龍溪亭)과 덕동(德洞)숲’ ‘안동 만휴정(晩休亭)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은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의 별장(경북 유형문화재 제243호)과 마을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
2011.05.20 09:38
<새책>좋은 관계만이 좋은 가족은 아니다
“제 삶에서 가장 큰 행운 세 가지를 꼽으라면 어머니, 음악, 가족이라고 하겠어요.”첼리스트 정명화는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첼리스트 정명화가 있었을지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에게 어머니는 삶의 멘토이자 모델이다.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떴다.우리 사회 명사 15명의 가족이야기를 담은 ‘아직 하지 못한 말...
2011.05.20 09:10
<새책>권력과 문학의 공생관계는 어디까지
세계문학은 여전히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선두에 1982년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있다. 라틴문학을 단숨에 중심권으로 끌어올린 마르케스지만 그에게는 ‘피델의 궁정작가’라는 오명이 따른다.2010 노벨문...
2011.05.20 09:07
<새책>협상은 뺏는게 아니라 주고 받기다
할로윈을 맞아 당신에게 32개의 호박이 필요하다고 하자. 마침 당신은 32개의 호박을 갖고 있는 상인을 찾았고 호박을 모두 사들이고자 한다. 그러나 상인은 당신의 제안을 거절한다. 호박을 전부 팔면 내년에 뿌릴 씨앗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당신은 어떻게 그와 협상할 것인가. 저자의 제안은 이렇다. “호박 껍질을...
2011.05.20 08:55
김제동의 뒷심...베스트셀러 3위
김제동의 면모를 두루 보여주며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는 김제동의 인터뷰집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가 조심스럽게 한계단씩 올라서며 베스트셀러 1위자리를 넘보고 있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5월 첫째주 5위를 , 둘째주에는 4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김난도 교수의 ...
2011.05.20 08:53
<새책>신 없이도 수학적으로 우주를 설명할 수 있다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 “사후세계란 없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발언이 또 한번 세상을 흔들어놓고 있다. 과학계는 물론 종교와 정치 등 전방위적이다. 끈 이론으로 유명한 레너드 서스킨드 스탠퍼드대 교수는 스티븐 킹의 발언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 신이나 초자연적 존재를 끌어들이지 않고도 ...
2011.05.20 08:44
<새책>딥 팩터를 알면 10년후 미래가 보인다
경제학자와 기상학자가 공통으로 짊어진 숙명이 있다면 아마도 ‘미래 예측’일 것이다. 예측은 어긋나기 쉽고 실패의 책임은 성공보다 크고 무겁다. 위기를 못 보는 경제학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은 요즘 이 같은 예측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뉴욕타임스의 최연소 논설위원으로 이름을 떨친 세계적 석학 대니얼 앨...
2011.05.20 08:43
“나는 실연당하고 백화점으로 향했다”...조경란의 ‘백화점’
“이 책은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주눅들고 혼자 있는 걸 좋아했던 조경란이란 한 사람이 사물이 주는 즐거움을 알아가면서 성장하고 행복과 꿈을 키워가는 얘기예요.”'백화점'이란 제목으로 책이 나오자 주위에 열에 여덟, 아홉은 시니컬했다. “작가가 무슨 백화점?” 그 중 한둘은 “그래 조경란이라면 딱...
2011.05.20 08:42
<새책>‘과거라는 이름의 외국 외 200자 다이제스트
▶인문, 과학, 문학 △과거라는 이름의 외국=문학비평가에게 과거의 소설 읽기는 역사의 영역과 겹쳐진다. 당시의 풍속을 언어로 새롭게 직조해낸 소설은 연대기와는 다른 사람들의 숨 쉬는 시공간으로 되살려놓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종호의 소설읽기는 미시사의 구축이다. 이태준의 ‘사상의 월야’, 김수영...
2011.05.20 08:22
<새책>평화를 위한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지난밤 나는 이전에 한 번도 꾼 적 없는/이상한 꿈을 꿨네/세상 모든 사람이 전쟁을 끝내는 데/동의하는 꿈이었네/꿈에서 나는 거대한 방을 보았네/여자와 남자들로 가득한 방/그리고 그들이 서명한 서류에는/다시는 싸우지 않겠다고 써 있었네’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로 잘 알려진 ‘지난밤 나는 이상한 꿈을 꾸었네(La...
2011.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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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