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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선함 없는 여야 공천, 유권자 눈높이에 눈 감나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4·10 총선을 향한 각 당 후보자 공천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적 쇄신’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결국 말의 성찬에 그치고 말았다는 중간평가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등 기득 세력이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2024.02.27 11:13
[사설] 알맹이 빠진 밸류업...매력적인 유인책 내놔야
정부가 2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시장은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던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눈높이에 못 미친 때문이다. 하지...
2024.02.27 11:13
[헤럴드광장]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 자제돼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대외 불안요인들로 인해 아직 경제회복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노동시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청년 취업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20대 이하 청년층의 일자리는 ...
2024.02.26 11:01
[사설] 현대건설 15년만의 대형 원전 수주, K원전 다시 달려야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일단 총사업비 규모가 18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로, 현대건설만의 수주액은 최대 8조~9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이같은 대형 원전사업 계약을 따낸 것은 지난 2009년 아랍에...
2024.02.26 11:01
[사설] 전공의 파업 일주일...파국 맞기 전 의정 대화 나서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파행이 일주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집단의 강대강 대치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암이나 큰 수술을 앞둔 환자와 응급환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빈 전공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전임의와 간호사들도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을 풀가동...
2024.02.26 11:01
망조(亡兆) 든 한국경제…어쩌자고 ‘맹탕’ 밸류업을[홍길용의 화식열전]
뉴욕 증시가 전세계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과 반도체 혁신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미국 간판기업들이 주도하면서다. 애플과 테슬라의 부진에도 S&P500과 다우존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2021년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미국 3대 지수 모두 신기록을 세울 듯하다. &lsqu...
2024.02.26 10:54
[김광진의 남산공방] 2년의 전쟁, 원인과 대비
지금으로부터 2년 전, 2022년 2월 24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로 3년차로 접어들었다. 당시에는 러시아가 득보다 실이 많은 전쟁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설사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해를 넘길 정도로 긴 전쟁이 될 것이란 예측도 드물었다. 다수의 예상과 달리 전쟁은 일어났고, 만 ...
2024.02.23 11:14
[사설] OECD 최하위권 삶의 만족도, 과잉 경쟁사회의 그늘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견주면 여전히 최하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민이 느낀 삶의 만족도(0~10점)는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2024.02.23 11:14
[사설] ‘尹대통령 가짜 영상’ 수사...‘딥페이크 차단’ 급류 타길
경찰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과 음성, 영상 등을 조작해 만든 ‘가짜 영상물’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고의로 퍼뜨린 ‘딥페이크’일 경우 엄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수사에 나선 곳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다. 수사대는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
2024.02.23 11:14
중국 경제, 생명력·행운 잡을 수 있나 [상진 웨이 - HIC]
이 기사는 해외 석학 기고글 플랫폼 '헤럴드 인사이트 컬렉션'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 생명력·행운 잡을 수 있나 용의 해를 맞이하는 10일 간의 연휴가 끝나는 2월 19일 중국 주식시장이 다시 개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강력한 시장 지원 조치를 취할 것인지 관심이 많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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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500억 허공으로 날아갔다…재개발 휘청에 나온 특단의 대책 [부동산360]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서울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3구역 재개발 부지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 만기 연장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지만, 연이은 유찰로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는 소유권 변동 후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3-9번지 일대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비사
부동산360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