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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마추어 만화가 기회의 장 열린다...웹툰 공모전 '봇물'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작성일 2013-04-05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만화계가 인터넷으로 보는 만화인 ‘웹툰의 시대’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제2의 이현세를 꿈꾸는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주는 ‘웹툰 공모전’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포털과 언론사 등이 창작지원을 위한 상금과 연재기회를 제공하며 제 2의 조석, 강풀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실상 웹툰 작가들의 유일한 등용문인 공모전이 활발해지면서 척박한 웹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신인작가 발굴과 만화콘텐츠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예작가 발굴의 선두주자는 국내 웹툰의 양대 산맥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 웹툰’을 서비스하는 NHN은 만화를 전공하는 대학생들과 교수가 한 팀을 이뤄 창작 웹툰을 출품하는 ‘대학만화 최강자전’ 예선전 독자투표를 지난달 24일부터 진행 중이다.



네이버 대학만화최강자전


‘네이버 대학만화 최강자전’은 만화 생태계의 건강한 기틀을 마련코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네이버가 공동 주최하는 공모전. 세종대, 청강대, 공주대 등 전국 22개 대학에서 약 140개의 팀이 출품했으며, 이현세, 윤태호, 형민우 등 유명 만화가들이 멘토로 나서 출품작의 완성도를 높였다. 우승자에게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상금 1000만원 및 네이버 웹툰에 정식 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근 ‘미생’ 등 인기작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다음은 2006년부터 만화공모전을 통해 작가들이 우수한 만화를 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수상자 전원은 당선 축하금과 함께 다음 ‘만화 속 세상’을 통해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공모전을 통해 데뷔한 작가는 현재 약 20명. 다음을 통해 독창적이고 실험성 있는 작품들도 많이 발굴돼 국내 웹툰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내년 3월 마감 일정으로 총상금 3100만원 규모의 제 5회 다음 온라인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앙언론사가 주최하는 공모전도 속속 생겨나 만화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실어주고 있다.

2013년 창사 60주년을 맞이하는 헤럴드가 대표적이다. 헤럴드는 ㈜헤럴드가 주최하고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주니어헤럴드가 주관하는 ‘헤럴드 창사 60주년 기념 웹툰 공모전’을 열고 2013년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아마추어작가는 물론 만화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접수를 받는다.



다음 만화공모전


총 상금 4000만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국내 웹툰 콘텐츠 활성화와 신인 작가 발굴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제에 무관하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당선자는 내년 4월 3일에 발표되며 대상작에는 1500만원, 최우수작에는 80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장려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헤럴드 홈페이지에 자신의 작품을 정식 연재, 등단의 기회를 제공한다. 헤럴드 공모전 홈페이지(cartoon.heraldcorp.com)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헤럴드는 공모전을 통해 국내 웹툰시장 활성화는 물론 K-애니메이션의 세계화 지원에도 적극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헤럴드는 이를 위해 정부 및 만화관련 유관단체들과도 적극 협력해, 체계적인 웹툰시장 지원을 위한 방안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 웹툰 작가는 “좋은 웹툰은 게임은 물론 드라마나 영화로도 제작되는 파급효과가 있다”면서 “언론사와 포털의 다양한 공모전이 국내 웹툰콘텐츠 시장을 활발하게 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 12. 3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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